"말은 또박또박 잘하는데 쓰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."
LA에 온 지 2년째입니다. 집에서 한국말만 쓰니까 국어는 걱정을 안 했어요. 말도 또박또박 잘합니다.
그런데 아이가 할머니한테 편지를 쓴 걸 봤는데 절반이 틀렸더라고요. '가치 놀고 시퍼요'라고 썼어요. 소리 나는 대로 쓴 겁니다. 한국에 있었으면 학교에서 매일 받아쓰기를 했을 텐데 여기서는 그럴 일이 없으니까요.
선생님이 아이가 규칙을 모르는 게 아니라 글자를 눈으로 본 적이 적어서 그렇다고 하셨습니다. 그래서 매 수업 짧은 글을 소리 내어 읽히고, 그 안에 나온 낱말로 받아쓰기를 하셨어요.
여섯 달 지나서 지금은 편지를 써도 틀린 데가 거의 없습니다. 아이가 자기가 맞게 쓴다는 걸 알고 나서 글쓰기를 덜 싫어하게 됐어요.
- 전
소리 나는 대로 받아 적음맞춤법에 맞게 문장을 씁니다 - 후
받아쓰기를 해본 적 없음매주 새 낱말로 받아쓰기를 합니다 - 후
글자를 눈으로 볼 기회가 적었음매 수업 짧은 글을 소리 내어 읽습니다 - 후
쓰는 걸 피함짧은 글은 스스로 씁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