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에세이는 쓰는데 문법 문제는 하나도 못 풀더라고요."
마닐라에서 초등을 다 국제학교로 다녔습니다. 아이가 영어로 에세이를 쓰는 걸 보면 저보다 낫습니다.
중학교 올라가면서 한국 문제집을 사서 풀려봤는데 첫 장부터 못 넘겼어요. '다음 중 관계대명사가 쓰인 문장을 고르시오'라는 문제였는데, 아이가 관계대명사가 뭐냐고 물었습니다.
선생님이 아이가 쓴 에세이를 가져오게 하셔서, 거기서 관계대명사가 들어간 문장을 찾아 표시하게 하셨어요. 아이가 자기가 이미 쓰고 있었다는 걸 알고 좀 허탈해했습니다.
그런 식으로 여섯 달 만에 중1 문법을 다 정리했습니다. 새로 배우는 게 아니라 이름을 붙이는 거라 진도가 빨랐어요.
- 전
관계대명사가 뭔지 모름문법 용어로 문장을 분석합니다 - 후
품사 이름을 아예 모름8품사와 문장 성분을 구분합니다 - 후
한국 문법 문제를 못 읽음문제에서 무엇을 묻는지 파악합니다 - 후
중1 과정을 시작도 안 함중1 문법 전 범위를 마쳤습니다